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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앨리스 반: 특별능력반
앨리스명: 감정언어 앨리스
앨리스 타입: 3. 한번에 많은 양의 앨리스를 쓸 수 있지만 그만큼 앨리스의 수명이 줄어드는 타입
설명 및 활용법 / 패널티:
감정이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일컫는 말이다.
감정은 복잡한 만큼 여러 입장에서 분류할 수 있는데, 누군가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희로애락(喜怒哀樂)처럼 격렬하고 강하지만 폭발적으로 표현되어 오래 지속되지 않는 감정을'정서(情緖)',
이에 비해서 약하기는 하지만 표현이 억제되어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감정을 '정취(情趣)'로 구분하였다.
예를 들어 공포는 정서이며, 걱정과 불안은 정취이다.
감정언어 앨리스는, 이 중에서도 ‘정서’ 를 말에 담아 상대에게 전하는 능력이다.
전하고 싶은 감정을 생각하여 상대방과 눈을 맞춘 채로 말했을 때 효력이 생긴다.
(이때, 얼마나 오랜 시간 눈을 맞췄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잠깐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사용 가능.)
자신이 알고있는 감정 내에서만 전달할 수 있다. 복잡한 감정까지 전달할 수는 없으며
대개 몇십 분 내외로 지속되어 일시적이다. 상대방이 이를 수용하려 한다면
최대 3시간까지도 유지가 가능하나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 말의 내용은 상관이 없는데, '네가 싫어' 같은 말을 해도 긍정적인 감정을 담을 수 있고,
반대로 '네가 좋아' 같은 말을 해도 부정적인 감정을 담아낼 수도 있다.
단, 타인의 말에까지 감정을 담아낼 수는 없다. 오직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것에 한한다.
본 능력으로 감정을 부여받은 상대방은 기존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
부여받은 감정과 기존의 감정 간의 충돌 과정에서 상대방 본인이 이상함을 느끼면 앨리스의 효력이 사라진다.
때문에 상황 파악에 능한 이라면 몇 분만에 효력이 없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 앨리스의 효과가 끝나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내가 왜 그런 기분이었더라?’
같은 식의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애초에 원인 없이 생겨난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 듯.
앨리스 사용의 패널티로, 다소의 두통과 함께 사고능력이 저하되어 매사에 충동적으로 반응하곤 한다.
< 쿠라모치 리츠 >

< 고인물 콤비 >
학원 입학이 이른 편에 속했던 두 사람. 그 덕분에 웬만한 학생들보다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기억이 많았다. 리츠가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한참을 울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칸나가 제 앨리스로 달래준 일이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제대로 교감을 나눈 때였다.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패널티에 영 익숙지 않아서 기껏 달래놓고도 퉁명스러운 말을 뱉고 말았지만. 그나마 이는 사과를
주고 받음으로써 금방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간혹 리츠가 칸나의 꿈으로
놀러오는 일도 있었고. 어떤 꿈이었는지는 리츠만이 알고 있을 테지만. 좌우 간, 그리하여 이 학원의 고인물 콤비가 탄생한 것이다.
성격
햇살처럼 따뜻하지만 바다처럼 마음이 넓은 아이.
그는 온화한 성정으로, 타인에게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곤 했다.
주변의 부탁을 거절하는 법이 없었으며,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까지도 거리낌 없이 행하였다.
싫은 내색조차 하지 않으니 누군가에게는 그가 순진하고 바보같은 사람처럼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보일지라도 성적은 상당히 우수한 편. 최상위권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별도의 공부를 하지 않고도 그 정도인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모양.
공부면 공부, 예체능이면 예체능, 제어면 제어, 무슨 일이든 성실하게 임하고 준수하게 성과를 내어
타인에게 모범이 될 만했다.
무슨 일이든 낙천적으로, 좋게 좋게 생각하고 넘긴다. 머릿속에 꽃밭이 가득한 것 같다며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종종 있으나 대개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비춰지는 듯.
안일한 감은 있지만 평소 행실이 바르다보니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기타
• 1월 27일생, 물병자리. 대화할 때의 시선은 늘 상대에게.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인상이 강하다.
• 자신을 나(僕), 상대방은 주로 너(君), 혹은 이름으로 칭한다.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상대에겐 존댓말을 사용했다.
• 앨리스를 일종의 마법으로 취급한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언어의 마법……
참 거창하게도 표현한다. 이는 제 앨리스에 큰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앨리스로 “행복”에까지 도달할 순 없었지만.
• 주머니에는 항상 사탕이나 초콜렛 같은 간식이 몇 개씩 들어있다.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함.
• 가족 구성원은 본인, 양친, 그리고 여동생이 한 명 있다. 하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그도 그럴 것이 그는 5살에 곧장 이 학원에 입학한 학생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 탓에 가족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 외에 할 수 있는 말이 거의 없었다.
그 대신, 그 누구보다 학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친구가 오면 지리를 알려준다든지,
자신이 학원에 있으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일을 들려준다든지, 놀이를 제안한다든지……
기본적으로 친화력이 좋다보니, 대화 화제 하나 둘 없어도 충분히 잘 어울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