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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앨리스 반: 기술능력반
앨리스명: 초현실 연주 앨리스
앨리스 타입: 한번에 많은 양의 앨리스를 쓸 수 있지만 그만큼 앨리스의 수명이 줄어드는 타입
설명 및 활용법 / 패널티:
초연주, 혹은 환상과 연주를 일컬어 환연주 앨리스라고도 한다.
연주 능력 전반에서 일반인을 손쉽게 능가하는 초월적인 실력을 보이며,
연주자의 감정을 환상체의 형태로 현실에 구현한다.
환상체의 존재 지속 시간은 연주가 끝나기 전까지로 국한되며,
연주의 규모가 환상체의 규모로 직결되지만 이는 연주자의 앨리스 제어 능력을 바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현실 연주 앨리스의 소유주인 마유즈미 유즈이가 연주를 시작한 찰나
느끼고 있던 감정이 평온이라 가정해보자.
그러면 소년의 연주가 닿는 범위 안의 모든 공간은 곧 평화를 연상시키는 작은 정원이 될 수도 있다.
바이올린을 든 소년이 당신에게 나비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으면
머지 않아 당신의 콧잔등 근처에서 나비가 날 것이다.
어디까지나 환연주가 빚은 허상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환상체의 구현은 연주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연주를 하면 체력을 상당 수준 소모하며
탈진(한 시간에서 반나절 가량의 손가락 마비)에 이를 수도 있게 된다.
앨리스 자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연주자 본인의 역량이 관건인데,
초등생인 소년의 경우 최소 30분에서 최장 한 시간까지가 한계라는 듯.
감정의 기복 또한 심할 때다 보니 환상체의 종류나 규모를 결정하고 조절하는 데에도 미숙해서
간혹 친구들을 허상이라지만 사막 한복판에 조난 시켜버리기도 하고,
나비를 보여주려다 팅커벨 님(※육안 상 좋지 않음.)들을 한웅큼 불러오기도 해서 제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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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그 애는 가만 보고 있으면 잘 자란 온실 속 화초를 떠오르게 해.
척 보기에 다소곳하고, 또 온화하니까. …뭐 가끔은 짓궂기도 하고, 제 멋대로인 면도 있는 것 같지만.”
마유즈미 유즈이는 그러니까, 사랑 받으며 자란 흔적이 구석 구석 묻어나 있는 아이였다.
온실 속의 화초라거나 햇살 같다는 표현이 퍽 어울리는.
모난 데 없이 둥글었고, 다정하며 단정했다. 매사에 차분하여 쉽사리 흐트러지는 일이 없었다.
뒤끝없고 솔직하며, 올곧은 성정으로 어디에든 잘 섞여 들어갔고, 환영 받는 편이었다.
언제나 소신껏 말하고, 당찬 성격을 드러내는 데에도 가감 없었으며,
다른 사람의 비밀을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 일이 없었다.
무리한 부탁을 받으면 에두르지 않으면서도 부탁한 이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거절할 줄 알았다.
다만 의외의 부분에서 고집을 부리는 일이 있기도 하고, 열 세살 나이답게 변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어서 ‘어쩌면 제 멋대로일 지도 몰라.’하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한다.
욕심껏 연주하고 패널티로 인해 손가락이 굳어있을 때는 심하진 않지만 예민한 태도를 비추기도 해서,
남몰래 입을 삐죽이는 걸 목격한 사람들도 깨나 된다고.
예민모드라고 해봤자 귀여운 정도이고, 그렇게 시무룩하니 있다가도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금방 해제되어서 별 거라고 할 건 못 되는 정도라지만….
기타
Birth: 9월 16일
Birth flower: 용담 / 슬픈 그대가 좋아
Constellation: 처녀자리 / 꿈이 많은, 감성적인 성향
“굴러 떨어진 유자 같아…. 응? 내 얘기야!”
굴러 떨어진 유자, 유즈이
: 나름의 소년미가 있는 미형 소년으로, 옅은 금색의 반곱슬 머리와 굵게 쌍꺼풀이 진 커다란 눈,
백색에 가까운 살구색 눈동자와 여름 쿨톤의 피부를 가졌다.
오키나와 출신 1남 1녀 중 장남이며, ‘유자’라는 한자에 히라가나 ‘-이’를 더해 柚い라고 쓰고 유즈이라고 읽는다.
일본으로 귀화한 한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 원래 이름은 태명을 고스란히 옮겨온 것인 지라 그냥 유즈였다.
그런데 왜 유즈이가 되었냐… 하면, 소년의 친모가 말하길 아이가 태어나고 출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명불허전 금세기 최고의 악필이던 그의 친부가 이름을 너무나 날려쓰는 바람에
보다 위에 쓰였어야 할 ‘-이’자가 칸 아래로 떨어져 버렸고, 그대로 처리되어서,
…라고 한다.
사실인지 웃자고 한 소리인 지는 여전히 알 수 없으나 이 일화로
굴러 떨어진 유자라며 놀림 받고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사실 세월이랄 것도 없는 나이이지만….)
제 딴에 우스꽝스러운 일을 맞닥뜨리면 “굴러 떨어진 유자 같아!”라는 말을 곧잘 한다. 일종의 입버릇인 듯.
말투
: 1인칭은 나(僕), 2인칭은 그 때 그 때 다른 모양으로 정해진 게 없다.
차분한 어조로 목소리가 크지 않고 조곤조곤 말하지만 당황하면 우왕좌왕한다.
오키나와 토박이다 보니 이따금 그 동네의 사투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관서인들에게 마저 외국어라고 여겨질 만큼 본토의 일본어와는 개연성 없는 단어들의 향연이다 보니
대체로 못 알아 듣는 경우가 허다한 듯하다.
앨리스의 발현과 학원 생활
: 양가 앨리스인 부모에게서 태어나선지 내심 앨리스 발현 가능성에 대한 몽상을 자주 했었다.
그러나 아이의 나이가 열 살에 이르기까지 앨리스가 발현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나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비앨리스인가보다 생각하며 지내왔다고.
그러던 그 해 여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방과후 음악 학원에서 피아노를 연습하던 아이가
건물 하나를 온통 꽃밭으로 바꾸어 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환연주의 발현이었다. 정작 꽃밭을 만든 장본인은 어안이 벙벙해서 그 날 피아노는 다 쳤었다지만…….
“간혹 생각해. 그 날, 내가 학원을 온통 꽃밭으로 만들어버린 날에,
누군가에게는 그 날 본 풍경이 평생토록 잊을 수 없는 어떠한 무언가가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내 연주는 그런 거야. 무엇도 될 수 있어! 정말 굉장하지 않아?”
여름 늦깎이에 앨리스가 발현하여 그 즈음 바로 입학 수속을 밟았다. 교과 성적도 우수한 편이고,
스스로의 앨리스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듯 보인다.
누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며 눈 밖에 나는 일 없이 원만하게 학원 생활을 하고 있다.
Like: 귤, 타코야끼, 버섯, 연주,
단풍, 별
/
Hate: 유자(진심은 아님.), 가지, 노래하는 것,
청결하지 못한 것, 파충류와 양서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 당연지사 연주하는 것. 앨리스 자체의 특성이 그러하니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지만,
아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며 좋아하는 것은 피아노라고 한다.
그에 비해 노래하는 건 싫어한다. 딱히 노래를 못 불러서도 아니고,
직접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 묘하게 부끄럽다고. 이해해주자! 곧 사춘기니까.
< 하루마치 미우 >

< 좋은 아침! …좋은 아침!? >
나름대로 사이 좋은 (?) 룸메이트인 유즈이와 미우. 하지만 유즈이에게는 최근 고민이 있는데…….
"룸메이트가 날 피하는 것 같아!"
아직 자신의 앨리스를 제어하는 데에 미숙한 미우는 안개화가 된 채로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잦았는데, 당연지사 이를 알 턱이 없는 유즈이는 항상 자신보다 먼저 등교해있는 미우를 보며 룸메이트가 자신을 피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다. 오늘도 유즈이는 미우와 함께 등교하는 날만을 고대하며 그를 찾아다니고 있다.